HDD vs SSD
HDD(Hard Disk Drive)
HDD는 자성을 띠는 원형 디스크인 플래터(Platter)와 이 플래터 위를 쉴새 없이 움직이는 헤드(Head)로 구성된다. 돌아가는 LP판의 홈을 바늘이 읽는 것처럼, HDD의 헤드는 회전하는 플래터의 데이터를 읽고 쓴다. 물리적으로 돌아가는 모터 방식이기에 소음이 발생한다. 때문에 소비 전력도 높고 발열 문제가 수반된다는 특징이 있다. HDD는 데이터 처리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리며, 충격에 의해 헤드 같은 내부 장치가 손상될 수 있어 내구성도 약하다.
SSD(Solid State Drive)
SSD는 데이터 저장 장치로 메모리 반도체(낸드플래시)를 채택하며 HDD의 한계를 넘어선다.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점이다. 모터가 없으니 소음도 발생하지 않고, 소비전력과 발열도 적다. 또한 내부에 움직이는 부품이 없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낮아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3년 경에는 종래의 SATA 연결방식에서 탈피한 NVMe 연결방식의 SSD가 등장해 보조기억장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NVMe 방식 SSD는 읽기 및 쓰기 속도가 보조기억장치(HDD, 종래의 SSD 등) 수준이 아니라 주기억장치(RAM)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며 크기도 아주 작아 SSD의 표준이 되었다.
플래시 메모리는 비휘발성 반도체 저장장치다. 전기적으로 자유롭게 재기록이 가능하다. ROM의 일종인 EEPROM으로부터 발전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했다. 예전에는 한 번만 기록이 가능했던 PROM(Programmable ROM)과 삭제가 가능했던 EPROM(Erasable PROM) 2가지의 메모리 방식들이 있었다. PROM은 내용을 기록할 때 하드웨어적으로 내부의 배선을 끊기 때문에 재기록이 불가능하다. EPROM은 삭제 방식에 따라 자외선을 쬐어야 하는 UV-EPROM과 전기적으로 가능한 EEPROM 등으로 나뉜다. 후자는 전술했듯 플래시 메모리로 발전했고, 전자는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안 쓰인다. 과거에는 PROM과 EPROM이 각종 펌웨어를 저장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플래시 메모리로 대체되고 있으므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과거에 비해 매우 자유롭다.
롬에서 나온 것이니 롬의 일종으로 봐야 할 것 같지만, 플래시 메모리는 기록된 내용을 보존한다는 측면에서는 ROM과 유사한 특징이 있으면서도 메모리 어드레싱이 아닌 섹터 어드레싱을 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주 기억 장치로 분류되는 RAM이 아닌 하드디스크와 유사한 보조 기억 장치로 분류된다.
참고
https://namu.wiki/w/%ED%94%8C%EB%9E%98%EC%8B%9C%20%EB%A9%94%EB%AA%A8%EB%A6%AC